여름에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모기가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피부가 가렵고 부어오를 수 있으며 모기에 의해 질병을 옮길 수도 있죠. 또한, 여름이 지나더라도 가을 모기는 유독 더 성가시고 독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움을 완화하는 특급 비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기에 물리면 가려운 이유
모기는 사람의 피부에 침을 꽂고 피를 빨아 먹습니다.
모기의 타액에는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이는 피가 굳는 것을 방지하여 모기가 피를 잘 빨아먹기 위함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 반응을 일으켜 혈관이 확장하고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히스타민과 반응하여 가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모기에 물려서 가려울 때, 약 이외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가려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려움 완화 방법
1. 알코올 소독
모기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은 야외에 나갈 때 항상 알코올에 적신 솜을 챙긴다고 합니다.
알코올은 모기의 침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성질을 변화시켜,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붓고 가려운 증상도 피할 수 있습니다.
2. 얼음 찜질
물린 곳에 얼음이나 아이스 팩처럼 차가운 것을 갖다 대면 붓기가 가라앉고 가려움이 완화됩니다.
가끔, 뜨거운 숟가락 등으로 모기 물린 곳에 대는 등 모기 물린 부위를 뜨겁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당장의 불편함을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가려움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따라서 모기 물린 곳을 뜨겁게 하기보다 차갑게 하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 알로에 젤
알로에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곳에 알로에 젤을 바르면 붉게 달아오른 피부가 진정되고 가려운 증상도 가라앉습니다.
4. 베이킹 소다
모기의 침은 산성인데, 알칼리성 혼합물을 함유하는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산성도를 중화시키고 가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베이킹 소다에 물을 조금 넣어 만든 반죽을 모기 물린 곳에 붙이면 가려움증이 사라집니다.
모기 물린 곳이 많은 경우, 욕조에 베이킹 소다를 풀고 목욕을 해도 좋습니다.
5. 비누 세정
모기의 침은 산성이므로, 알칼리성인 비누를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면 산성이 중화되서 가려움이 완화됩니다.
따라서, 모기에 물렸을 때, 붓기 전 비누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가려움 방지에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6. 레몬, 라임
레몬이나 라임의 즙을 짜서 물에 희석시킨 후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이 완화됩니다.
레몬이나 라임에 함유된 시트로넬라 성분은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내포해서 모기의 접근을 막는 효과도 있습니다.
모기는 후각이 발달하여 화장품 냄새나 술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또한, 사람이 배출한 땀이나 이산화탄소에도 예민합니다. 운동을 하고 땀을 흘렸으면 몸을 깨끗하게 씻고 체온을 낮춰서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세요.
모기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구강 세균에 노출돼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