젭바운드 vs 위고비

체중감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삭센다, 오젬픽, 위고비 등 주사형 비만치료제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실 거예요. 꿈의 다이어트 약이라는 위고비가 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가 작년 12월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여기서는 젭바운드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위고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고비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harvestingwealth.tistory.com/51

다이어트약 위고비의 출시일, 가격, 효과, 부작용, 삭센다와 비교

1.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란?

젭바운드(Zepbound)는 일리아 릴리 사에서 개발한 주사형 비만치료제로서, 당뇨치료제로 먼저 승인받은 것을 마운자로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비만치료제로는 별도로 젭바운드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제형 용량과 이름만 바꾼 동일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주 1회 투약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각각 프리필드펜 방식과 피하주사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2023년 11월 9일에 비만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고, 임상실험에서는 위고비보다 더 높은 체중감량을 보여서 화제였다고 하네요.

 

2. 젭바운드의 가격

작년 12월에 출시된 이후, 현재 미국에서는 젭바운드의 처방이 노보노디스크 사의 위고비의 처방을 앞섰다는 조사가 있을만큼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젭바운드 처방이 증가한 것은 가격적인 메리트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젭바운드의 한달 처방 비용은 약 1000달러 초반인데 반해, 위고비는 1300달러 수준으로 가격대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위고비도 젭바운드와 동일하게 주 1회 맞는 주사제인 점은 동일합니다. 가격대에서는 젭바운드가 더 메리트있어 보이네요.

 

3. 젭바운드의 효과

젭바운드의 성분은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라고 하는데요, GLP-1(Gucagon-like Peptide-1)과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 수용체를 모두 표적하는 이중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GLP-1과 GIP는 모두 혈당 조절과 식욕에 관여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특히, GLP-1은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고, 식사 후 포만감을 늘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고비도 GLP-1 계열의 주사제로서 포만감을 유도한다는 점이 유사하네요.

 

최근에는 젭바운드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서 약물의 적용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 투여시 주의사항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모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인 GLP-1 계열의 약입니다.  GLP-1은 주로 음식섭취 후 포만감을 유도하여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두 가지 약 모두 투여를 중단하면 체중이 돌아오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젭바운드의 경우, 처음 36주 동안 젭바운드 투여를 받고 추가로 52주 동안에는 무작위로 젭바운드를 계속 투여받거나(지속치료군) 위약을 투여받는(위약 투여군) 설계한 임상 시험을 했는데, 젭바운드를 36주간 투여받은 후에 참가자들은 평균 21.1% 체중 감소를 했지만, 젭바운드 지속 치료군에서는 체중이 평균 6.5% 줄어든 반면, 위약투여군에서는 오히려 체중이 14.8% 되돌아왔다는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투여가 중단되면 체중이 돌아오는 점은 위고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사용중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변비,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부작용도 조사되었다는 점도 알아두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이어트약 젭바운드에 대해서 알아보고 위고비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출시가 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옷차림이 가벼워짐에 따라 새로운 다이어트약 젭바운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